매경 기자: 채정 매경 편집: 란소영
현지시간으로 10월 24일 (화),"사막속의 다보스"로 불리우는 제7차 미래투자창의 (FII) 정상회의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개막되였다.3일간의 이번 정상회의는 90여개 나라와 지역에서 온 약 6000명의 대표들을 끌어들였다.
개막 당일 원탁포럼에는 브리지워터펀드 창업자 레이 달리오, JP모건체이스 CEO 제이미 데이먼, 벨레드 회장 겸 CEO 래리 핑크, 씨티그룹 CEO 판젠, HSBC 그룹 행정총재 기요년, 블랙스톤그룹 창업자 소세민, 세쿼이아 중국 창립 및 집행 파트너 선난펑,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회장 겸 CEO 등 10여 명의 글로벌 금융 지도자들은 전 세계 주요 중앙은행의 긴축적 통화정책의 영향과 미래의 투자 기회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데이먼, 달리오: 경제 전망에 대해 신중을 기하다
케레그룹 공동창업자 데이비드 루빈스타인이 주재한 원탁회의에서 브리지워터 CEO 달리오는 2024년 글로벌 경제 전망에 대해"비관적"이라며"위험 요인으로는 글로벌 공공부채 고기업, 지정학적 충돌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고금리) 시점을 보면 (긴축적) 통화정책이 세계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낙관하기 어렵다"고 달리오는 말했다.그는 또 다가오는 미국 대선은 부와 권력 면에서 타협할 수 없는 이견을 둘러싸고 전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샤오모 CEO 다이먼은 일부 국가의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에 대응하는 능력에 대해 의문을 표시했다.월가 대부분은 연준이 2023년 말까지 25포인트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데이먼은 최근 미국 연방기금 금리가 7% 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세계에서 수십 년 만에 가장 위험한 시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이먼은 금리 인상 가능성의 영향에 대해"(연준이) 25포인트 이상 더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지금과 다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전체 미국 채무 수익률이 앞으로 100포인트 상승하든 그렇지 않든 사람들은 이것이 실제로 일어날지 모르지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래리 핑크 (BlackRock) 벨레드 CEO는 연준이"더 긴 시간 동안 더 높은 금리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며"2025년까지 경제가 연착륙하거나 경착륙할 수 있지만 2024년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기회를 일제히 낙관하다
월가의 금융 악어들이 모두 미래 글로벌 경제에 대해 비관적인 발언을 했지만 도전에도 기회가 적지 않다.
하비 슈워츠 케레그룹 CEO는 "앞으로 1년간 믿을 수 없는 기회가 분명히 올 것이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위험은 더 커질 것"이라며 "각 경제국이 고금리 환경에 적응하면서 글로벌 시장은 당분간 더 많은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 펀드의 거물인 프랭클린 던프턴의 제니 존슨 (Jenny Johnson) 회장 겸 CEO는 2급 시장의 사모펀드 지분은 원래 투자자들이 대차대조표에서 분리해야 하기 때문에 일부 사모펀드의 지분을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존슨은 마찬가지로 지역 은행이 판매하는 모기지 풀도 많은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또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과 헬스케어, 전통에너지, 재생에너지 등 업종에도 투자 기회가 내포돼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 (AI) 분야의 기회가 무한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투자은행 Moelis &Co.의 설립자 겸 CEO 인 켄 모리스 (Ken Moelis) 는"인공 지능은 대부분의 기술 진보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사람들의 삶을 크게 행복하게 할 전복 (성적 변화) 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큰손들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글로벌 금융주 시장에 새로운 위험을 주입하고 있기 때문에 경계하고 신중해야 할 때라며'위험 제시'도 했다.하비 슈워츠는"지정학적 위험을 위한 가격 책정은 극히 어렵지만 위험 평가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펀드 산하 자회사인 사나빌 인베스트먼트의 하니 에나야 CEO도 "당분간 우리는 자산을 어떻게 배분할지에 대해 매우 조심스럽다"고 지적했다.
하비 슈워츠는"신중함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한계자금을 어떻게 배분할지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결국 진정한 좋은 기회를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는 장기적인 회복세를 낙관했다.그는 "당신이 CEO라면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사업 궤적을 바꿀 수 있는 중대한 일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기업들이 환경에 대해 더 확실해짐에 따라 효과적인 경쟁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고 계속 통합하고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