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동안 재닛 옐런 (JanetYellen)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에서 79년 역사의 기둥인 세계은행 (WorldBank) 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세계 각지를 돌아다녔다.
이러한 노력은 개발도상국들이 빈곤을 퇴치하고 코로나 사태에서 원기를 회복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도록 돕겠다는 진심 어린 열망에서 비롯됐다.그러나 또 다른 동기는 이들 국가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질서가 여전히 중국이 주도하는 국제질서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믿게 하는 것이다.
작년에'글로벌 사우스'(GlobalSouth) 의 많은 구성원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거나 서방과 함께 러시아를 제재하려 하지 않을 때 서방은 이들 국가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고통스럽게 깨달았다.
제러미 헌트 영국 재무장관은 4월 필자에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에 있어서 가장 큰 성공은 선진 민주국가들이 보여준 단결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큰 실망은'글로벌 사우스'의 지지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상황에서"글로벌 남방"의 지원이 부족한 것은 일부 국가와 러시아의 역사적 연원을 반영한다.그러나 다른 상황에서, 이것은 서방에 대한 일부 개발도상국의 불만에서 비롯되는데, 이들 국가는 서방이 그들의 문제를 대하는 것이 우크라이나 문제를 대하는 것보다 그렇게 긴박감과 관대함이 없다고 생각한다.일부 국가들을 원망하게 하는 것은 미국이 달러를 통제함으로써 자신의 국가 안보 의제를 전 세계에 강요하고, 다른 모든 나라들이 국제 규칙을 준수할 것을 고집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돈은 설득력이 있다.지난 10년 동안 중국이 제공한 자금은 세계은행을 능가했다.이 격차에 대처하는 것이 옐런의 주요 목표 중 하나이다.
"선진국들은 분명히 이들 국가를 주시하고 있을 것이다."라고 옐런은 지난달 한 인터뷰에서 말했다."우리는 그것들의 소리를 똑똑히 들었다."
세계은행의 주주들은 이미 향후 10년간 이 은행의 대출능력을 500억딸라 제고하는 조치를 비준하였다.미국은 세계은행의 1대 주주다.이번 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세계은행 주주들은 대출 능력을 약 1000억 달러 더 늘리는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올해 6월 현재 세계은행과 그 부속기관이 대출한 미상환 잔액은 4600억 달러).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 (International Monetary Fund, 약칭 IMF) 은 1944년 뉴햄프셔주 브레튼숲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전후 경제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설립됐다.IMF는 일시적 재정난 완화를 위한 단기 차관 제공을 담당한다.세계은행은 경제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한 장기 대출을 책임지고 있다.
20세기 70, 80년대에 많은 개발도상국들은 서방대부자들에게 고액의 채무를 졌다.이들 국가의 채무는 결국 재편되었다.1996년, 세계은행과 IMF는 최빈국의 채무를 철저히 제거하기 위한 창의를 발기했다.
이후 대부분의 지원이 증여와 상환 조건이 상대적으로 느슨한 우대 대출 형태로 제공된다는 것이 해결책이다.
미국 대외관계위원회 (CouncilonForeignRelations) 의 국제금융전문가 BradSetser는 다음과 같이 표시했다. 세계은행은 당시 더욱 많은 대부금을 제공할수 있는 자금이 없었으며 더는 그 정책사명이 세계에서 가장 빈곤한 지역의 기초시설에 자금을 제공하는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Setser에 따르면 세계 은행은 구식 고속도로에 주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건강 분야와 포용적 개발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더 많은 자금을 제공하기를 희망했다.
중국은 마침 이 진공을 메웠다.Setser의 계산에 따르면 2011 년부터 2019 년까지 세계 은행 및 기타 다자간 은행은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에 2410 억 달러를 대출했습니다.같은 기간 중국의 은행은 4730억 달러를 다른 나라에 대출했다.Setser는 이러한 수치는 중국의 일부 대출이 비교적 부유한 차용자에게 제공되거나 환율에 대한 정부의 간접 관리를 반영하기 때문에 엄격한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세계은행과 기타 지역성은행과 달리 중국의 은행은 대부분 상업조항으로 대부하는데 일반적으로 중국자본기업에 혜택을 주는 목적에서 온것이다. 례를 들면 글로벌기초시설프로젝트"일대일로"창의 (BeltandRoadInitiative) 에 참여한 그 기업들이다.중국의 은행들도 부패, 인권 또는 환경 영향에 관한 난감한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래리 서머스 (Larry Summers) 전 미국 재무장관은 올해 초 트위터를 통해"개발도상국에서 온 한 사람이 나에게'우리가 중국으로부터 얻은 것은 공항이다. 미국이 우리에게 준 것은 교훈'"이라고 말했다.
이제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다자간대출기구는 전염병발생기간에 대출강도를 높였다.그리고 Setser의 데이터에 따르면, 많은 이전의 대출이 대손충당금으로 변함에 따라 중자은행은 이미 대출 규모를 줄이기 시작했다.일부 가난한 국가들의 채무 재조정 노력은 중자은행이 채무 감면을 원하지 않아 저지되었다.
이와 함께 지난 1년 동안 바이든 (JoeBiden) 행정부와 올해 6월 세계은행 총재로 취임한 인도계 미국계 금융 임원 펑안제 (AjayBanga) 는 재무 레버리지를 높이고 서브프라임모기지 등 혼합자본을 발행하거나 주주국이 더 많은 대출에 보증을 서도록 함으로써 대출 능력을 확대하도록 추진했다.미국이 세계은행의 증자와 주식확대에 참여하려면 미국국회의 비준을 받아야 하는데 난이도가 매우 크다.
중국은 세계은행의 회원국이지만 미국이 아닌 중국이 주도하고 세계은행과 경쟁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예를 들어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구성된 브릭스 (BRICS) 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으로 구성된 주요 20개국 (Groupof20) 에 맞서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은 지난달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서 바이든과 펑안제가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지도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꽤 만족스럽게 언급했다. 이 세 나라는 이미 브릭스 국가 수의 5분의 3을 차지했다.중국과 러시아가 이번 정상회의에 불참한 것이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