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 플로리다주에서 골프를 치다가 암살 미수 모의를 당했다.트럼프는 무사하고 용의자는 구금됐다.
트럼프가 암살 미수를 당한 것은 두 달 만이다.지난번 암살은 7월 중순 선거 집회 연설대에서 발생했다.영국 언론은 이런 현상이"정치폭력이 미국에서 이미 새로운 정상상태가 되었다"는 것을 설명한다고 논평했다.
골프장 총소리
사건이 발생한 곳은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코스에 있으며 트럼프 자신의 산업에 속한다.트럼프는 당시 동료들과 함께 공을 치고 있었다.
팜비치 카운티 보안관 릭 브래드쇼는 사건 발생 시간이 15일 (현지 시간) 13시 30분 (베이징 시간 16일 오전 1시 30분) 경이라고 말했다.용의자는 당시 조준경이 장착된 AK-47식 소총을 들고 트럼프로부터 약 3~400m 떨어진 관목숲에 은신해 있었다.특수요원들은 관목숲에서 뻗은 총관을 발견하고 용의자 쪽으로 최소 4발을 쐈다.
트럼프의 절친한 친구인 미국 폭스뉴스 진행자 숀 해니티는 사건 당시 트럼프와 함께 공을 치던 스티브 위트코프가 그에게 그들이 5번 홀까지 쳤을 때'펑펑'하는 소리를 몇 번 들었고, 몇 명의 특근요원이 즉시 트럼프에게 달려들어 꽁꽁 둘러쌌으며, 그 후 작은 수레가 철제 보호구를 운반해 트럼프를 호송해 떠났다고 묘사했다고 말했다.
브래드쇼는 트럼프가 현직 대통령이 아니기 때문에 구장의 보안 배치가 제한적이며 모든 것이 특근국의 안배에 따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AP통신이 인용한 미국 관리들에 따르면 트럼프가 누리는 안보 대우는 이미 많은 전직 대통령들보다 좀 더 높다. 그의 높은 노출률과 대선 주자의 신분 때문이다.트럼프는 7월 펜실베이니아 주 경선 집회 현장에서 미수 암살을 당하기 전후로 그에 대한 보호 조치가 격상됐다.
용의자의 신원은 이미 알려졌다
용의자가 발견된 뒤 총을 버리고 차를 몰고 현장을 빠져나갔고, 그가 몰던 검은색 닛산차와 차량 번호판을 찍은 목격자가 있었다.불주 각지의 집법부문은 추적경보를 받았고 린접해있는 마틴현 집법일군은 최종적으로 주간도로에서 혐의자를 체포했다.현지 법 집행 당국은 총격범이 현장에 범행 총기와 울타리에 걸린 배낭 2개, 고프로 카메라 1개를 남겼다고 밝혔다.
용의자의 공격 동기는 잠시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 신원은 곧 법 집행관들에 의해 언론에 공개되었다: 올해 58세의 라이언 웨슬리 로스, 하와이 주 출신이다.
불주 검찰은 용의자가 먼저 주 1급 혐의에 직면할 것이며, 체포영장과 재판 전 구금영장 신청이 처리 중이며 연방 혐의도 뒤따를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사후에 지지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평안을 알렸다.그는"내 근처에서 총성이 울렸고, 루머가 난무하기 전에, 나는 너희들이 먼저 이 소식을 듣기를 바란다: 나는 평안하고 무사하다!"라고 썼다. 그는 최근 예정된 일정이 바뀌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백악관은 조셉 바이든 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상황을 인지했으며 관련 수사 진전을 보고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폭력'뉴노멀'?
영국 BBC의 한 글은 이 미수 암살 사건에 대해 지난 몇 년 동안 미국인들은 때때로 발생하고 각종 크고 작은 정치 폭력 사건에 적응해야 했다고 논평했다."당파의 분열은 더욱 첨예해지고 더욱 뿌리가 깊어지고 있으며, 주자를 구속하는 행동 준칙도 나날이 부식되고 있다."
이 글은 총기폭력이 미국 전역에 범람하는 배경하에서 이런 습격은"또 하나의 불가피한 새로운 정상상태"일수 있다고 지적했다.
7월 13일 그 미수 암살 사건에서 트럼프는 귀에 경상을 입었고, 집회에 참가한 한 명이 사망했으며, 살인자는 20세 미국 남성으로 현장에서 사살되었다.관련 조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 미국 정치권과 사회 여론의 안보 누락에 대한 의혹은 당시 비밀경호국 국장을 사임시켰다.
미국 의회의 한 양당 조사 실무팀의 선두 의원은 15일 실무진이 비밀경호국에 최신 상황을 보고할 것을 요구했으며"오늘과 이전 사건에 대한 답을 구한다"고 말했다.